2020.03.04 수요일
살면서 바람소리에 잠이 깬적은 몇번 없을 정도인데 오늘은 바람소리에 잠이 깼다. 바람소리가 이중창을 넘어 들어오는데 어마어마했다. 요란하게 3월의 봄시작을 알리는 바람이다. 그러나 나의 하루는 또 당분간의 다가올 날들은 어김없이 여전히 반복된 일상을 걷고있을것이다. 특히 요즘은 반복된 일상에 어마어마한 지루함과 나태함을 얹어서 살고있다. 이제는 스스로 국난이라고 생각할 만큼 큰 일을 겪고있는 나라사정에 모두가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... 나 또한 나가지 못한채로 몇일 째 자취방을 떠나와 고향으로 내려와 집 밖에 쳐박혀서 몇 날 몇 일을 먹고자고먹고자고먹고자고먹고자고먹고자고먹고자고..... 종종 운동을 하는데.. 운동인지 그냥 칼로리소비인지.. 모를 그런 음.. 아무튼 하는 일이 없고 반복된것도 너무 반복..
2020.03.04